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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한민국 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vs 조지아 분석, 리뷰!

by 희차니 2019. 9. 6.

안녕하세요! 희차니 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과 조지아의 경기를 보고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

첫 리뷰인 만큼 부족한 부분 댓글로 많이 피드백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9월 5일 밤 10시 30분 대한민국대 조지아 평가전 경기가 있었는데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모의고사' 성격의 평가전이었는데요.

대한민국과 조지아는 각각 FIFA 랭킹 37위, 94위로 역대 상대 전적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조지아전을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결과는 2대 2 무승부 ㅜㅜ....😢 물론 많은 실험을 했던 경기이지만, 이기지 못한 결과는 질책받아야 마땅하겠네요.

 

우리나라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이강인 성인대표팀 선발 '깜짝 데뷔'

일단 이강인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선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보통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선수를 불러와도 바로 쓰지 않고 좀 지켜보다가 쓰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말 그대로 이강인 선수는 '깜짝 데뷔'를 했네요.

김보경 선수와 교체되기 전까지 총 71분을 소화했는데요,

이강인 선수의 좋은 패스~
이강인 선수의 탈압박 후 전진패스
이강인 선수의 코너킥
이강인 선수의 후반전 골대 맞는 프리킥
이강인선수 프리킥 다른시점

수많은 탈압박, 코너킥 프리킥 전담 등등 성인대표팀 데뷔전 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벤투 감독 또한 이번 경기가 실망스럽다고 말하는 와중에도 이강인에 대해선 "이강인이 평소와 다른 포메이션으로 뛰었으며, 팀의 활약이 좋지 않은 경기였다. 이 경기로 평가하기 힘들다"라고 인터뷰했네요. 

앞으로도 계속 기대되는 이강인 선수입니다!

 

벤투 감독의 비대칭 전술 '황희찬 윙백 기용'

또 다른 특이점은 황희찬 선수를 오른쪽 풀백에 위치시킨 건데요,

왼쪽 풀백의 김진수 선수보다 오른쪽 풀백의 황희찬 선수가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비대칭 전술을 들고 나온 것이죠.

이런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이유는 벤투 감독이 2 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2톱을 쓰면 황희찬 선수를 기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황희찬 선수를 윙백으로 써보기 위해 실험을 해 본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김진수 선수가 내려오며 4백이 맞춰지며, 황희찬 선수는 공격 시 윙어 역할을 하면서 벤투 감독이 좋아하는 2 톱 체제까지 같이 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전반전 내내 박지수 선수와 황희찬 선수가 호흡이 맞지 않고, 계속 공을 뺏기는 등 풀백으로써 치명적인 실수를 여러 차례 보여준 황희찬 선수였습니다.

너무나도 휑한 오른쪽 수비공간
경기가 잘 안풀리자 신경전을 하는 황희찬 선수
여전히 비어있는 오른쪽 수비공간 22

비대칭 전술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황희찬 선수의 뒷공간이 평소보다 너무 컸고, 공을 뺏기면 바로 엄청 큰 공간을 내주기 때문에 너무나 치명적이었다고 보입니다.

윙어의 윙백 기용은 자주 있어왔었는데요, (포체티노 감독의 손흥민 윙백 기용, 첼시의 16/17시즌 모제스 윙백기용 등등)

이번 실험은 실패라고 봐도 무방할 거 같네요....😂

 

경기 감각이 안 올라온 백승호 선수의 재기용

백승호 선수의 재기용도 말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백승호 선수는 이번 시즌 실전 소화 경기가 아예 없는데요,

경기장 위에서의 적응을 못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뺏기면 치명적인 위치에서 공을 뺏기는 백승호 선수

물론 3백에 1 볼란치였고, 주변 선수들의 오프 더 볼도 형편없었지만, 공을 뿌려주고, 수비 커버를 적절히 가주는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해 준 것 같습니다. 역시 기성용 선수의 부재가 뼈저리게 느껴지는....... 경기였네요.

3백인데 불안한 수비 조직

3백은 보통 수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쓰는 전술이죠. 비록 이번엔 오른쪽 윙백을 전진시키는 변형 3백이었지만, 오늘 경기는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수비 조직이 너무 불안했습니다. 

조지아의 선제골

조지아의 선제골

너무나도 아쉬운 조지아의 선제골이었는데요.

뺏기면 안 되는 곳에서의 권창훈 선수의 탈압박 실패, 후 우리나라 선수들의 3백이 붕괴되면서 바로 골을 먹히는 모습입니다. 피파랭킹 94위 팀에게 이런 골을 먹히다니... ㅠㅠ 저는 실망이 크네요.

 

전반 끝 후반 시작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벤투 감독은 이정협, 박지수, 백승호 선수를 OUT, 황의조 김영권, 정우영 선수를 IN 하는데요,

전반전 이렇다 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을 빼고, 기존의 대표팀 주축 멤버들을 넣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정협-황의조, 박지수-김영권, 백승호-정우영 각각 포지션에 그대로 넣는 교체였을 뿐, 전술 변화에 대한 교체가 아녔죠.

 

황의조 선수의 동점골

황의조 선수의 동점골

역시 해답은 황의조 선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크로스를 들어오자마자 첫 터치로 골로 연결했는데요, 사실 이 골은 오프사이드라는 고... 

터키 주심 부심 머하니~~ 1

 

황의조 선수의 역전 멀티골

황의조 선수의 헤딩골

역시 황의조 선수네요! 진짜 골 하나는 정말 잘 넣습니다. 대단 대단

이동경 선수도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헤딩 크로스로 1 도움이라니 대단 대단

벤투 감독이 이동경 선수를 넣은 것을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데요,

이동경 선수는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없는 97년생 울산 소속 K리거입니다. 

이런 선수를 교체로 대표팀에 뛰게 함으로써 다른 K리거들에게 동기부여를 준거죠.

저는 이번 경기에서만 본다면 이동경 선수가 황희찬 선수보다 전술적으로도 이해를 더 잘했고, 움직임도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조지아의 막판 동점골

조지아의 2대2 동점골
터키 주심 부심 머하니~~2

사실 이 골도 오프사이드인데요...

정말 터키 심판진들 뭐하시는지... 한 경기에 오프사이드 골 2개를 못 보면 심판을 어떻게 하나요..

 

 

이번 경기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비겼지만 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많은 실험을 했고, 우리가 알아간 것이 많은 평가전임에는 확실합니다.

하지만 피파랭킹 37위 vs 94위 경기는 이기는 것을 전재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오심도 많은 경기였죠.

 

9월 10일 (화) 밤 11시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는 대표팀이 김신욱 선수와 함께 더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네요.

 

이상 희찬이의 첫 경기 분석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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