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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외축구

[데 브라이너] 벨기에의 어나더 레벨 에이스 데 브라이너, 스코트랜드전 분석 리뷰

by 희차니 2019. 9. 11.

안녕하세요! 희차니 입니다.

오늘은 맨체스터 시티와 벨기에의 에이스이자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어나더 레벨 '데 브라이너' 선수를 파 해쳐 볼까 합니다.

 

키 181cm, 28살(91년생) 벨기에의 key '데 브라이너'

18/19 시즌에 당한 부상에서 돌아온 데 브라이너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 리그 경기에서만 4경기 3승 1무 0패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유로 2020 예선 벨기에 vs 스코틀랜드 경기에서만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벨기에의 6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오늘은 벨기에 vs 스코틀랜드 경기에서의 데 브라이너 선수만 분석, 리뷰해보겠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루카쿠 선수의 선제골 지분 90%를 가져가는 데 브라이너

정말 영리합니다. 보통 선수라면 어느 정도만 치고 가다가 루카쿠에게 패스를 하겠죠.

하지만 데 브라이너는 2~3 스탭을 더 치면서 수비수가 자신에게 더 붙을 때 루카쿠 선수의 앞으로 슈팅하기 좋게 패스합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사소한 거지만, 이런 차이가 월드클래스이고 아니고를 결정짓는 요소가 아닐까요?

 

루카쿠 고객님 택배왔습니다~

참 축구 쉽게 쉽게 하네요. 그냥 '툭' 올리면 루카쿠 선수 앞으로 절묘하게 공이 떨어집니다.

데 브라이너 선수가 정말 대단한 건 경기마다 이런 찬스 메이킹을 2~3개씩은 꼭 한단 건데요,

이런 부분 때문에 데 브라이너 선수가 공을 잡으면 전방 선수들이 바로 뒷공간으로 쇄도를 합니다.

그만큼 데 브라이너 선수의 시야와 킥력을 신뢰한다는 거죠.

물론 오프사이드에 걸렸지만 데 브라이너 선수가 공을 잡으면 쇄도를 하는 벨기에 선수들

 

 

이번엔 코너킥 장면들입니다.

오른발 잡이의 오른쪽 코너킥
왼쪽도 제가 차는데요?

데 브라이너 선수는 킥력이 좋은 벨기에 대표팀에서 양쪽 코너킥 모두 전담 키커를 맡고 있습니다. 첫 번째 장면에서는 전매특허와 같은 크로스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의 헤더 골에 기여를 했습니다. 두 번째 장면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의 머리에 닿으며 유효슈팅을 만들어냈죠. 

코너킥을 밋밋하게 처리하면 골을 넣을 확률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공이 날아오는 걸 보고 수비가 자리를 잡을 확률이 높아져 막힐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데 브라이너 선수의 위에서 뚝 떨어지는 오른쪽에서의 코너킥, 낮고 빠르지만 정확한 왼쪽에서의 코너킥 모두 아주 위협적인 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골, 유효슈팅으로 이어졌고요.

 

데 브라이너 선수의 발목힘을 볼 수 있는 얼리크로스
다른시점

그냥 공을 앞에 놓고 디딤발 거의 없이 크로스를 올립니다. 그런데 공은 아주 빠르고 날카롭게, 골키퍼가 나오긴 애매한, 패널티박스 안의 벨기에 선수 앞에서 뚝 떨어집니다. 이런 게 택배 크로스겠죠?

정말 발목 힘이 강한 게 느껴지네요.

 

데 브라이너의, 데 브라이너에 의한, 데 브라이너를 위한 공격전개

 이 장면에서는 정말 아쉽게 슈팅이 살짝 빗나갔죠, 하지만 저 반박자 빠른 슈팅을 보세요.

저렇게 반박자 빠른 슈팅을 하면 수비수들과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게 되는데요, 멍하니 바라만 보는 수비와 골키퍼를 보면 알겠죠? 데 브라이너 선수는 이런 엇박자 슈팅을 자주 이용합니다.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루카쿠 선수의 좋은 패스에 이은 데 브라이너 선수의 원터치 골
다른 시점 1
다른 시점 2

크으... 취하지 않습니까?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진짜 설명 안 할 거임

 

 

EPL 개막 후 1골 5 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데 브라이너는 지난달 25일 본머스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면서 EPL 역대 최소 경기(123경기)로 50도움 고지에 오르는 경사를 맞았습니다.

전 기록 보유자는 141경기의 메수트 외질이라네요.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는 가장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입니다. 만약 맨시티가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11년 만에 EPL 3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됩니다. 4경기 동안 3승 1무를 거둔 맨시티는 4전 전승을 거둔 리버풀을 바짝 추격 중입니다.

또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의 문을 한번 더 두드리는데요, 잉글랜드 최강 팀으로 거듭난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강 문턱도 밟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유럽 대항전 약세에서 벗어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나더 레벨’ 데 브라이너의 폭발적인 상승세는 맨시티의 재도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겠죠?

 

데 브라이너 선수는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는데요, 유리몸만 아니면 정말 확실한 월드클래스인 데 브라이너 선수, 이번 시즌은 부상 없이 멋진 축구를 하는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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